3.1 결정구조 및 미세구조 평가
선행연구에서 밝힌 바와 같이 Si이 포함되지 않은 양이온 조성 Sr0.3Ca0.4La0.3Fe9.8Co0.2를 적용하여 동일 조건으로 소결하였을 경우 2차상 없이 단상의 M-hexaferrite, Sr0.3Ca0.4La0.3Fe9.8Co0.2O19-d가 확인되었다 [23]. 여기서 M-hexaferrite의 화학양론적인 기본 분자식은 SrFe12O19로, Sr site와 Fe site의 원소 몰 비는 [Fe/Sr] = 12 이나 Sr 자리의 양이온 몰비 합 [Sr + La + Ca] = 1 대비
Fe 자리의 원소 몰비 [Fe + Co] = 10인 것은 Sr site의 원소가 M상으로 모두 반응하지 않고 결정립계에 비정질 상 등으로 존재하거나
Ca의 일부가 Fe의 Site로도 치환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4]. 또한 charge neutrality 관점에서 대기 중에서 합성된 M 상에서 Fe는 3+의 양이온, Sr, Ca, Co는 2+의 양이온으로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며, La3+와 Co2+가 3:2의 비율로 치환된 비화학양론적 조성에서 2차상 없이 M상이 유지되는 것은 산소 공공의 형성에 의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시작 양이온 조성인 Sr0.3Ca0.4La0.3Fe9.8Co0.2에서 Mn을 Fe와 Co 자리에 각각 치환하는 조성을 설계하였다. 또한 1 wt%의 Si을 원료 배합 단계에 첨가하였기에 이를 양이온 몰 비로 환산하여
M-hexaferrite를 화학식으로 표현하면 Sr0.3Ca0.4La0.3Fe9.8Co0.2-xMnxSi0.135O19-d (x = 0, 0.05, 0.1, 0.2)와 Sr0.3Ca0.4La0.3Fe9.8-y Co0.2MnySi0.135O19-d (y = 0.05, 0.1, 0.2)이 된다.
이들 시료들의 소결 후 X-선 회절 (XRD) 분석 결과를 그림 1(a)에 제시하였다. M상의 XRD 패턴은 International Center for Diffraction Data (ICDD), pdf search
number; SrM: 00-033-1340을 기반으로 indexing 하였고 Fe2O3 (ICDD, 33-0664) 상도 peak 위치를 표시하였다. 모든 시료들은 대기 분위기에서 1100 °C로 하소 및 재 분쇄 후 1250 °C로
소결하였다. 전 조성의 범위에서 M상과 함께 2차상인 Fe2O3상이 관찰되었다. SiO2가 추가 배합됨에 따라 Fe2O3상이 2차상으로 석출된 것은 Si4+이 M상 내로 고용되면서 Fe가 M상 밖으로 밀려 나왔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림 1(b)에는 Sr0.3Ca0.4La0.3Fe9.8-zCo0.15Mn0.05Si0.135O19-d (z = 0, 0.5, 1.0, 1.5, 2.0)의 X-선 회절 패턴을 보여준다. 이는 그림 1(a)의 XRD 회절 패턴 상에서 2차상으로 검출된 Fe2O3상을 없애기 위해 Fe함량 (z)을 단계적으로 줄여가며 제작한 시료이다. 양이온 조성 Sr0.3Ca0.4La0.3Fe9.8-zCo0.15Mn0.05Si0.135에서 Fe의 함량을 줄일수록 Fe2O3상의 peak intensity가 작아지는 것을 확인하였고, z ≥ 1.0 조성에서 Fe2O3상이 관찰되지 않고 단상의 M-hexaferrite가 형성됨을 알 수 있다. 그림 1(a)-1(b)에 제시된 시료들의 XRD 패턴으로부터 격자 부피를 계산하여 표 1에 제시하였다. 여기서는 두 면 (107)와 (114) 그리고 (2011)와(220)의 면 간 거리 (dhkl)와 아래 육방정계에서 면간 거리와 밀러지수 (h, k, l) 및 격자상수 관계식으로부터 격자상수 a와 c를 계산한 후, 격자부피를 구하였다.
표 1에서 Sr0.3Ca0.4La0.3Fe9.8Co0.2-xMnxO19-d 시료에서 x에 따라 단위 셀 부피의 변화는 매우 적은 편이며 x = 0에 비해 Mn 치환 조성에서 셀의 부피가 약간 증가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Sr0.3Ca0.4La0.3Fe9.8-yCo0.2MnyO19-d 시료에서도 y가 증가할 때 단위 셀의 부피가 증가하는 것이 확인된다. Mn3+의 이온 반경이 6배위, high spin 상태를 기준으로 0.645 Å 로 Fe3+와는 동일하고 Mn2+의 이온 반경은 0.83 Å은 Co2+의 이온 반경 0.745 Å 보다 크나 Mn의 경우 이온 반경이 다른 Mn2+/Mn3+/Mn4+의 다원자가로 존재할 수 있어 이러한 셀 부피의 변화의 원인을 현 수준에서 명확히 규명하기는 어렵다 [25].
Fe 함량(z)에 따른 시료들의 단위 셀의 부피는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며, z = 0.5, 1.0의 경우는 z=0 시료보다 단위 셀의 부피가 미미하게 작다가 이후 z = 1.5 조성부터는 미미한 증가 양상을 보였다.
그림 2(a)-2(g)는 Sr0.3Ca0.4La0.3Fe9.8Co0.2-xMnxSi0.135O19-d (x = 0, 0.05, 0.1, 0.2), Sr0.3Ca0.4La0.3Fe9.8-yCo0.2MnySi0.135O19-d (y = 0.05, 0.1, 0.2), Sr0.3Ca0.4La0.3Fe9.8-zCo0.15Mn0.05Si0.135O19-d (z = 0, 0.5, 1.0, 1.5, 2.0) 소결체의 파단면을 주사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또한 그림 2(h)에 본 연구의 시작 조성에서 Si이 첨가되지 않은 Sr0.3Ca0.4La0.3 Fe9.8Co0.2O19-d 시료의 사진을 참고로 추가하였다. 그림 2의 모든 시료들은 대기 중 1250 °C, 2시간 동일 조건에서 소결하였다. 먼저 그림 2(a)-2(d)는 Mn이 Co를 대신하여 치환되는 경우로 x 증가에 따라 미세구조의 큰 변화는 없으나 x = 0에서 보이는 5 μm 이상의 큰 결정립들이 Mn이 치환된 시료들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림 2(a), 2(e)-2(g)는 Mn이 Fe 자리에 치환되는 경우로 y 증가에 따라서도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 Si이 포함되지 않은 그림 2(h) 경우는 결정립의 크기가 3 μm 이상으로 전반적으로 다른 시료들 보다 훨씬 더 큰 것을 알 수 있다.
그림 3(a)-3(f)의 시료들은 모두 1230 °C에서 대기 중 2시간 소결한 시료들로서 Sr0.3Ca0.4La0.3Fe9.8-zCo0.15Mn0.05Si0.135O19-d 조성에서 Fe의 함량을 감소시켜 나갈 때, 곧 z 증가에 따른 미세 구조의 변화를 보여준다. 그림 3(a)- 3(c) 경우는 2(a)-2(d)의 시료들 보다 확연히 결정립들의 크기가 작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소결 온도가 20 °C 더 낮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림 3(d)에서는 결정립들의 크기가 소폭 증가했다가, 그림 3(e), 3(f)에서는 결정립의 매우 크게 성장함을 알 수 있다. 그림 1의 XRD 결과에서 z = 0, 0.5에서는 Fe2O3의 2차상 peak이 검출되었고, z = 1.0의 경우도 미량의 Fe2O3 상이 공존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z = 1.5 이상에서는 Fe2O3 상이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림 3(b)의 z = 0.5 시료의 경우 잉여 Fe2O3에 의해 입성장이 잘 제어되었고, 그림 3(e), 3(f)의 z = 2.0 이상 Fe의 함량이 과도하게 감소할 경우 오히려 Sr, Ca등이 excess로 존재하게 되며 (XRD 상에 Sr-rich상은 발견되지
않음) 이들은 입성장을 촉진시키는 소결 첨가제로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7,23]. 소결 밀도는 표 1에 제시한대로 4.9~5.0 g/cm3 범위를 보이며 이론 밀도 5.1 g/cm3 대비 96~98% 정도로 얻어졌다. 분말 합성 후 소결 전 볼밀 단계에서 소결 첨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높은 소결 밀도가 얻어진 것은 의미가
있다.
그림 4(a)는 Sr0.3Ca0.4La0.3Fe9.8Co0.2-xMnxSi0.135O19-d, 그림 4(b)는 Sr0.3Ca0.4La0.3Fe9.8-yCo0.2MnySi0.135O19-d 조성의 M-hexaferrite의 1250 °C 소결체 (등방성 자석)의 자기이력 곡선(4πM-H)을 보여준다. Mn이 Co 및 Fe 대신 각각
소량 치환될 때 치환량 x, y 변화에 따른 4πMS와 HC 변화를 알기 쉽게 그림 4(c), 4(d)에 도식화하였고 해당 값들은 표 1 제시하였다. x가 증가함에 따라 4πMS는 계속 감소세를 보이나 HC는 x = 0.05에서 peak를 보인다. 이는 소량의 Mn이 추가될 때 큰 결정립의 성장을 제한하여 HC을 증가시킨 것으로 보인다. HC와 결정립의 크기(D)와의 상관 관계는 서론에 논한 바가 있다. 한편, y가 증가함에 따라 4πMS는 x = 0.05에서 약간 감소한 후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HC는 지속적인 감소를 보인다. 치환량 x, y 변화에 따른 이들 시료들 중에서 높은 4πMS와 높은 HC 값을 동시에 보이며 원료 가격이 비싼 Co 함량을 낮추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x = 0.05 치환된 Sr0.3Ca0.4La0.3Fe9.8 Co0.15Mn0.05Si0.135O19-d이 영구 자석 조성으로 가장 큰 장점이 있다고 판단된다.
그림 3(b)는 이 조성에서부터 Fe 함량을 단계적으로 감소시킨 조성 Sr0.3Ca0.4La0.3Fe9.8-zCo0.15Mn0.05Si0.135O19-d의 M-H 특성을 평가한 결과이다. 여기서는 그림 1의 XRD 결과에서 확인된 바 2차상인 Fe2O3를 감소시키기 위한 조성 설계이며, 또한 입성장을 보다 억제하기 위해 소결 온도를 1250 °C에서 1230 °C로 낮추어 진행하였다. 그림 4(e)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바와 같이 z가 1.5까지 증가함에 따라 4πMS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유지되는 결과를 보이며, HC도 z = 1.5에서 peak 값을 보인다. Fe 함량이 감소함에 따라 자성을 띄지 않는 2차상 Fe2O3 분율이 감소하여 4πMS의 증가는 충분히 예측되었으나 HC가 z = 1.5에서 최대치를 보인 것은 매우 흥미로운 결과이다. 그림 3(d)에서 z = 1.5 시료의 미세구조를 그림 3(a)-3(c)와 비교해 볼 때 평균 결정립의 크기가 약간 증가하였음에도 HC가 증가한 것은 외적요인보다 고유인자인 결정자기이방성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26,27]. 그러나 z = 2.0 이상의 시료에서 보자력이 크게 감소한 것은 그림 3(e), 3(f)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바와 같이 결정립이 매우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상의 결과에서 2차상이 없이 높은 소결 밀도와 우수한 경자성 특성을 갖는
양이온 조성 Sr0.3Ca0.4La0.3Fe8.3Co0.15Mn0.05Si0.135O19-d (x = 0.5, z = 1.5)을 최종적으로 얻을 수 있었다.
지금까지는 원료 분말 대비 1 wt% SiO2를 초기 원료 배합 단계에서 포함시켜 양이온 조성비 Si 0.135로 표현하였다. 여기에서는 절대량이 동일한 1 wt% SiO2 분말을 초기 원료 배합 단계(pre)와 소결 전 볼밀 공정에서 첨가하는 단계(post)로 첨가량을 다양하게 나누어 동일한 공정(1230 °C, 대기중
2시간)으로 소결을 진행하였다. 그림 5는 1 wt% SiO2를 원료 배합 단계 시에만 혼합한 시료 (pre 1 wt%), 소결 전 첨가제로만 투입하여 제조한 시료 (post 1 wt%), 그리고 선, 후 단계에
7:3, 5:5, 3:7 wt%비로 나누어 첨가하여 각각 제조한 시료들의 M-H 결과를 보여준다. 이들의 자화 거동은 거의 동일한 것을 알 수 있으며
표 2에 4πMS와 HC 값들을 정리하였다.
Pre 1 wt% 시료는 4πMS = 4581G, HC = 4471 Oe 값을 갖는 표 1의 시료 (z = 1.5)와 동일한 조건으로 재현성 확인 차원에서 별도 제조되었으며, 4πMS = 4569 G, HC = 4459 O의 특성을 가지며 표 1의 시료와 비교할 때 0.2 ~0.3% 차이만 보여 거의 동일한 특성을 갖는 것을 알 수 있다. 5개 시료의 특성 값들도 유의미한 차이는 없으나 pre
1 시료가 가장 높은 4πMS 값을 갖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소결 조제를 후첨가로 첨가하는 공정을 거치지 않고 원료 배합 단계에서 충분히 제어하여 공정을 간소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를 통해 검증된 pre-Si 공정으로 Mn 최적량 치환된 Co 저감 조성 Sr0.3Ca0.4La0.3Fe9.8Co0.15 Mn0.05Si0.135O19-d과 Sr0.3Ca0.4La0.3Fe9.8Co0.2Si0.135O19-d 조성에 대해 페라이트 자석 제조사에서 개선된 미분쇄 공정과 습식 자성 성형을 적용하여 이방화 자석을 제조하였다. 본 실험에서는 35 mm disk형태의
소결체로 제작되어 기존의 공정보다 대량 batch로 진행되었고 자성 분말의 분산을 위해 미분쇄 시 0.3 wt%의 분산제만 첨가하였다. 그림 6에는 두 소결 자석의 자화 곡선 4πM-H 및 B-H을 제시하였다. 표 3에는 두 소결 자석에 대한 소결 밀도와 4πMS, 고유보자력 iHC, B-H 곡선상에서 B가 0일 때 H 값인 bHC 값, 잔류 자속 밀도 (Br), 및 자석의 성능지수인 최대에너지적(BHmax) 값을 제시하였다. 미분쇄 공정 개선 및 자장성형 효과에 의해 소결 밀도는 5.03 g/cm3로 향상되어 학교 실험실에서 자장성형 없이 등방성으로 제작된 경우보다 4πMS도 소폭 향상된 특성을 보인다. 이방화 자석에서는 각형이 크게 개선되어 Br 값이 등방성 자석의 값보다 두 배 정도 큰 값을 보인다. 조성식에 Co가 0.2로 포함된 자석(Co0.2)과 Mn이 일부 치환된 Co 저감 자석 (Co0.15Mn0.05)의 성능을 비교했을 때 잔류자속밀도 (Br)와 최대에너지적(BHmax)는 4.72 M·G·Oe (37.6 kJ/m3)로 거의 동일한 값을 보인다. 이러한 특성은 9 Grade급 이상의 고성능 페라이트 자석에 해당하며 최근 학계에서 보고되고 있는 치환형 페라이트
자석보다 우수한 특성이다 [28,29]. 소결 조제를 후 첨가하지 않고 우수한 영구자석 특성을 얻은 데에 큰 본 연구의 중요성이 있으며 후속 연구를 통해 영구자성 성능의 개선 여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