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우
(HyeonWoo Kang)
1
장병록
(ByoungLok Jang)
1*
-
인하대학교 제조혁신전문대학원 첨단소재공정공학과
(Department of Materials Processing and Engineering, Inha Manufacturing Innovation
School, Incheon 21909, Republic of Korea)
Copyright © 2025 The Korean Institute of Metals and Materials
Key words
UNS A93003, Localised corrosion, Immersion, EIS
1. 서 론
냉간압조용 선재(cold heading quality wire)는 열간 압연된 소재를 후속 냉간 성형 공정에 적합하도록 미세조직과 기계적 특성을 정밀히
제어한 고기능성 소재로서, 높은 치수 정밀도, 우수한 성형성, 그리고 일관된 기계적 품질이 요구된다. 그 중 중탄소 Cr-Mo계 합금강은 그 우수한
강도와 내열성으로 인해 냉간 성형 조건에서도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으며, 자동차, 항공기, 산업용 기계 등의 고강도 체결 부품이나 정밀 성형
부품에 널리 적용된다.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는 경량화와 연비 향상, CO2 배출 저감과 같은 복합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강도·고신뢰성 냉간압조용 소재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1-3]. 이러한 응용 환경에서는 볼트, 너트 등의 체결 부품이 고하중 반복 조건에서 장기적인 피로 성능을 유지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소재의 인장 강도와
동시에 균일한 미세조직과 낮은 결함 민감도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본 연구는 냉간압조용 합금강을 이용해 1,600 MPa급 인장 강도를 갖는 고성능 볼트를 제조하기 위한 소재 기술을 정립하고자 하는 연구의 일환으로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사용된 소재는 Cr-Mo계 중탄소강 범주에 속하는 상용 SCM 435 강종과, 고인장강도를 구현하기 위해 합금 조성을 강화한
개발강종이다. SCM 435는 현재 널리 사용되는 냉간압 조용 소재로서 약 900~1100 MPa 수준의 인장강도를 확보할 수 있는 반면, 개발강종은
1,600 M Pa급 인장강도를 구현하기 위해 Nb, V, Ti 등의 미량 원소가 추가 설계된 고기능성 소재이다. 이러한 합금원소들은 오스테나이트
안정성과 탄화물 형성 거동에 영향을 주어, 열간 압연 및 냉각 후 베이나이트와 같은 저온변태조직이 형성되며, 이에 따라 소재는 매우 높은 초기 경도와
인장강도를 갖게 된다[4,5]. 그러나 이와 같은 고강도 조직은 냉간 가공에서 성형성을 저하시킬 수 있고, 금형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가공성 확보를 위한 조직 제어가
필수적이다[6-10].
이러한 이유로 구상화 어닐링(spheroidizing annealing) 공정은 핵심 열처리 기술로 간주된다. 이는 탄화물을 구형화하여 기지 내에
고르게 분산시킴으로써 경도를 낮추고 연성과 인성을 향상시켜, 후속 냉간 가공 공정에 적합한 기계적 특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Ac1과 Ac3 변태 온도 사이의 임계간 어닐링(intercritical annealing, IA) 또는 Ac1 이하의 아임계 어닐링(subcritical annealing, SA) 조건이 사용되며, 처리 온도, 유지 시간, 냉각 속도 등의 열처리 변수는 최종
조직 및 특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11-14]. 최근에는 DSC, dilatometry 등 정밀 분석 기법을 통해 Ac1 및 Ac3 변태 온도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보다 합리적이고 재현성 높은 구상화 열처리 조건을 설정하려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15]. 또한, 탄화물의 분해 및 재배열 거동은 열처리 조건뿐 아니라 어닐링 전 초기 미세조직과 합금 원소 조성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16].
기존 연구들은 대부분 단일 강종을 대상으로 열처리 변수의 영향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상이한 초기조직 및 합금 조성에 따른 구상화 거동의 차이를 비교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는 합금 설계 및 초기조직의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채, 상용 강종을 기준으로 표준화된
열처리 조건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고강도 합금에 대한 최적화된 열처리 조건 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같은 Cr-Mo계
중탄소강이라는 동일한 재료 계통에 속하면서도 합금 설계와 초기조직이 상이한 두 소재 상용 SCM 435와 고강도 개발강종를 비교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DSC 분석을 통해 Ac₁, Ac₃ 변태 온도를 정밀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IA 및 SA 조건을 설정하였으며, 열처리 후 경도 변화, 미세조직
관찰, 형상인자(F)를 이용한 구상화율 정량 분석 등을 통해 합금 조성과 초기조직에 따른 구상화 반응 차이를 규명함으로써, 고강도 냉간압조용 합금강에
적합한 맞춤형 열처리 공정 설계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2. 실험 방법
2.1 초기 조직
본 연구에 사용된 소재는 H기업에서 열연 생산한 Ø8.5 직경의 선재형태로 SCM 435 및 개발강종을 사용하였고 합금 조성은 아래 표 1에 나타냈다. 열처리 전후 미세조직의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광학현미경(optical microscope, OM, VHX-X1) 및 전계방사 주사현미경(field
emission scanning electron microscope, FE-SEM, SU8010)을 이용하였다. 또한, 구상화 기구를 설명하기 위해
먼저 초기조직을 분석하였으며 Nital과 Le Pera 에칭법을 적용하여 상을 구분하였다. Nital 용액은 3%의 질산과 에탄올을 혼합하여 제조하였으며,
Le pera 용액은 증류수 내 1% Na2S2O5 (sodium metabisulfite)와 에탄올 내 4%의 피크릭산을 혼합하여 제조하였다. 일반적으로 강의 미세조직은 Nital 에칭법으로 형상
및 명암 대비로 상을 구분하지만 Na2S2O5가 포함된 Le Pera 에칭은 색상 대비를 높여 페라이트, 마르텐사이트, 베이나이트, 펄라이트 등을 구분할 수 있게 한다. ERİŞİR, E. [17]와 F. HAIRER [18]의 보고에 따라 열연 중탄소 복합조직강 내 페라이트는 밝은 갈색이나 푸른색, 마르텐사이트는 하얀색, 베이나이트는 어두운 갈색과 검은색, 펄라이트는
어두운 조직으로 나타난다.
아래 그림 1은 OM 및 FE-SEM을 이용해 SCM 435와 개발강종의 초기 미세조직을 관찰한 결과이다. 먼저 OM을 통해 관찰한 결과 그림 1(a)의 SCM 435에선 페라이트기지(matrix) 위에 대다수 분절된 펄라이트 조직을 관찰할 수 있다. 반면에 그림 1(c)의 개발강종에서는 전체적으로 하부 베이나이트 조직이며, 베이나이트 조직 내부에 침상형 페라이트가 고립된 형태로 형성된 것을 관찰할 수 있다[19-22]. 개발강종에서 저온변태조직 특성이 나타난 이유는 SCM 435에 비해 Mo 중량이 2배 이상 많아 강력하게 탄화물을 생성할 수 있으며 이는 페라이트와
탄화물의 집합체인 하부 베이나이트 형성에 기여하고[23], 이 밖의 NbC 탄화물과 같은 미세 석출물의 성장이 오스테나이트 결정립의 성장을 방해하여 퀜칭시 많은 급랭조직을 형성하기 때문이다[24,25]. 또한, 결정립 성장을 방해하는 Nb, Ti, V과 같은 성분들은 본 연구에 사용된 개발강종과 같은 두꺼운 강재 압연시 결정립 미세화를 통해 충격인성을
향상시키 위해 일부 첨가되며 이와 같은 미세한 결정립은 아래 그림 1(c)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2 DSC 분석
구상화 어닐링의 온도는 조직 내 상변태 거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열역학적 안정성과 미세조직을 제어하기 위해 오스테나이트의 상변태 온도가 중요하다.
따라서 고온 시차주사열량(differential scanning calorimetry, DSC) 분석법을 이용하여 SCM 435와 개발강종의 Ac1과 Ac3 변태 온도를 확인하였으며 두 가지 열처리 조건을 설계하였다[26-28]. 분석에 사용된 DSC 장비는 Pegasus 社의 DSC 404 F1 모델이며 조건은 Ar 분위기 내 5°C/min의 승온 속도로 온도에 따른
DSC결과를 아래 그림 2와 같이 나타내었다. Ac1과 Ac3 변태온도는 endo peak와 exo peak를 그리는 곡선에 접선을 그어 기지선과 만나는 부분을 각 변태 온도로 설정하였다[29,30]. SCM 435의 Ac1과 Ac3 변태온도는 각각 754°C와 809°C이고, 개발강종의 Ac1과 Ac3 변태온도는 각각 780°C와 851°C이다.
2.3 구상화 어닐링 조건
구상화 어닐링은 Ac1과 Ac3 변태온도를 기준으로 두 가지 사이클의 열처리 조건을 설계하였다.
구상화 열처리를 위해, Ac1과 Ac3 변태구간 내 1차 가열하여 오스테나이트화를 유도한 뒤 냉각하여 Ac3 직하 온도에서 구상화를 유도하는 임계간 어닐링(intercritical annealing, IA) 조건과, Ac1 직하 온도에서 장시간 열처리를 통해 시멘타이트의 분해 및 구상화를 유도하는 아임계 어닐링(subcritical annealing, SA) 조건을
적용하였다. IA 조건 내 1차 가열구간의 온도는 Ac1 변태점보다 20°C 높은 온도로 설정하였고, 2차 가열구간의 온도는 20°C씩 낮춰가며 4가지 조건을 설정하였다[31]. SA 조건은 Ac1 직하에서 10°C씩 차이를 두어 어닐링 결과를 분석하였다. 또한, 조직 내 모든 상이 변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 구간당 2시간, 8시간씩 충분한
열처리를 진행하였다[32]. 시편은 각각 10 mm 단위로 관상로에 장입해 열처리를 진행하였으며 아래 그림 3, 4에 열처리 패턴을 나타내었다. 1차 가열 후 냉각 속도는 30°C/hr 이상이면 시멘타이트가 석출 후 성장할 시간적 여유가 없고, 냉각 속도가 10°C/hr
이하이면 구상 시멘타이트 입자가 지나치게 조대해져 소재를 열화 시키기 때문에 30°C/hr 넘지 않는 범위에서 냉각하였다.
3. 결과 및 고찰
3.1 미세조직
그림 5(a)는 IA 조건에서 SCM 435의 미세조직을 관찰한 결과이다. 전반적으로 분절된 형태의 펄라이트 조직을 확인할 수 있고, 이는 펄라이트 내 시멘타이트
일부가 구상화되었으며 대체로 분절 형태의 모습이다. 그 중 770°C 2시간-720°C 8시간 어닐링한 결과에서 분절된 펄라이트 조직과 구상화된 시멘타이트
입자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는 770°C에서의 1차 가열을 통해 펄라이트 내 시멘타이트가 부분적으로 오스테나이트화되며 분절이 촉진되고, 이어지는
2차 가열온도 720°C에서의 열처리가 구상화에 필요한 확산조건을 충분히 만족시킴으로써, 시멘타이트의 분절 및 구형화가 효과적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온도가 낮을수록 용질원자의 확산속도는 지수함수적으로 감소하는데, 이로 인해 2차 가열온도 740°C에서부터 온도가 낮아질수록 펄라이트 층의
두께와 길이가 얇아지고 짧게 분절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2차 가열온도 700°C 및 680°C의 조건에선 다시 펄라이트의 분율이 증가하였는데
이는 너무 낮은 열처리 온도로 인해 확산이 제한되어 시멘타이트의 응집 및 구형화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33].
그림 5(b)의 SA 조건에서 SCM 435의 미세조직을 관찰한 결과이다. 750°C에서 장시간 열처리를 진행하였을 때는 온도가 Ac1 온도인 754°C와 매우 근접한 온도로 진행 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은 뚜렷한 구상화 현상 없이 초기의 조직과 유사한 형태로 관찰되었다. 이는 구상화
어닐링이 진행되기보다는, 일부 영역에서 오스테나이트화가 개시되었다가 냉각 과정에서 다시 펄라이트로 역변태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결과적으로 구상화가
억제되고 원래의 층상 시멘타이트 구조가 유지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Cr, Mo와 같은 오스테나이트 안정화 합금원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국부적 오스테나이트화 현상이 더욱 촉진되었을 가능성이 있다[34]. 740°C에선 시멘타이트와 같은 탄화물의 양이 감소한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임계온도 근처의 온도로 시멘타이트가 불안정해지는 구간이기 때문이다.
이 온도에서는 시멘타이트가 분해되지만 응집 및 재석출이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730°C에선 탄화물의 분해 및 응집이 활발히 이루어지며
시멘타이트가 구형화된 것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점차 온도가 낮아지면서 시멘타이트가 더욱 응집하면서 입자의 크기는 커졌지만 불완전하고 불규칙한 형태로
성장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림 6 (a)는 IA 조건에서 개발강종의 미세조직을 관찰한 결과이다. IA 조건에선 초기 베이나이트 조직 내부의 탄화물 입자들이 오스테나이트화 과정에서 분해된
후 냉각 및 항온 처리 중에 재석출되며 미세한 시멘타이트 입자로 형성되었다. 특히 2차 가열온도에 따라 시멘타이트의 형태, 분율 및 분포가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IA 열 처리 후 미세조직 내에는 기존 침상 형태의 탄화물(needle-like carbide)이 열역학적 안정화 및 표면에너지
감소에 따라 구형화 방향으로 진화하였다. 760 °C 조건에서는 침상 탄화물이 용해된 후 불규칙한 형태로 재석출되었는데 이는 Ac1 온도와 너무 근접한 조건에서는 시멘타이트의 용해와 재석출이 열역학적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이다[35]. 이후 740 °C 조건에서는 탄화물의 구형화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어, 분율 및 입자 균질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구상화 결과를 보였다. 이는
해당 온도가 시멘타이트의 응집 및 성장에 적절한 확산 속도와 열역학적 조건을 동시에 만족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반면, 720 °C 이하의 온도에서는
탄화물 입자의 분율이 감소하고, 형상 또한 불완전한 구형을 나타내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특히 700 °C 조건에서는 시멘타이트 입자들이 응집 및 구형화
없이 불규칙한 형태로 미세하게 분산되어 있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이는 구상화 어닐링 공정에서 2차 열처리 온도가 미세조직 제어에 결정적인 인자로 작용함을
시사하며, 과도하게 낮은 온도에서는 구상화 효율 저하가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림 6 (b)의 SA 조건에서는 Ac1 이하의 온도에서 열처리를 수행하기 때문에, 오스테나이트화를 통한 탄소의 재고용 및 시멘타이트의 분해가 유도되지 않는다. 초기조직이 베이나이트와 같은
저온변태조직은 시멘타이트의 분율이 적고, 탄소는 기지 내에 고용된 형태로 존재한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구상화가 기존 시멘타이트의 응집보다 새로운 핵생성과
성장에 의존하며 펄라이트와 같은 조직에 비해 더 높은 확산 활성화 에너지와 열역학적 구동력을 요구한다. 또한 SA 조건은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장시간
열처리를 수행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탄소의 확산 속도가 느리며, 이는 시멘타이트의 구형화를 저해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그 결과 개발강종의 경우 대부분의
SA 조건에서 구상화 반응이 충분히 진행되지 않아 탄화물이 미세하고 산재된 불완전한 형태로 잔류하였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저온변태조직을 가진
개발강종의 경우 SA 열처리를 적용할 경우 구상화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3.2 경도
그림 7, 8과 표 2, 3은 각각 SCM 435와 개발강종의 조건별 구상화 어닐링한 시편의 비커스 경도를 측정한 결과이다. 시험은 중심부터 일정한 간격을 두고 각각 10회씩
시험하였다. 전반적으로 SCM 435보다 개발강종의 경도가 더 높으며 이는 초기 미세조직과 합금원소의 차이 때문이다. SCM 435의 경우 IA(770°C
2시간-720°C 8시간) 조건에서 경도가 113 HV으로 가장 낮았다. IA 열처리 방법은 초기경도 대비 약 55.3%~62.3%로 평균 약 58%
정도 경도가 감소하였다. SA 방법에서는 임계온도 근처의 불안정한 시멘타이트 석출 온도로 인해 탄화물의 양이 매우 적게 나타났던 SA(740°C 8시간)
조건에서 경도가 112HV로 가장 낮았다. 이처럼 SA 열처리 일부 조건에서는 탄화물분율 감소와 경도 저하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는 시멘타이트의 구상화가
탄화물의 분해 및 고용 현상으로 판단된다. 이를 제외한 다른 조건에서는 최소 149 HV 부터 최대 189 HV까지 나타났으며 이는 초기 경도 대비
약 39.8%~50.4%이고 평균 약 43%로 IA 방법보다 15% 정도 더 적은 경도감소율을 나타냈다. 개발강종의 경우 IA (800°C 2시간-740°C
8시간) 조건에서 경도가 171로 가장 낮았다. IA 열처리 방법은 초기경도 대비 약 52.6% ~56.5%까지 평균 약 54.5% 정도 경도가 감소하였다.
SA 방법에서는 SA(770°C 8시간) 조건에서 경도가 190.6% 가장 낮았고 전체적으로 약 40.4%~51.5%까지 평균 약 45%로 IA 열처리
방법 대비 10% 정도 더 적은 경도감소율을 나타냈다.
3.3 구상화율 측정
위 미세조직 분석 결과 중 개발강종의 IA 방법에 한하여 구상화율을 정량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형상 인자(Shape factor) F를 이용하여 구상화율을
측정하였다. 개발강종의 IA 조건에서 진행한 열처리 시편의 SEM 이미지를 Image analyzer를 통해 구상화 입자를 추출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F인자의 거동을 확인하였다. F인자는 평균 곡률 (
K
¯
m
)에 대한 평가할 입자의 분율 중 일정 영역 크기를 나눠(
S
v
P
=
S
v
/
V
v
) 표현할 수 있으나 완전한 구형이 아니므로 아래 식 (1)의 오른쪽 수식에 따라 계산하였다. 일정한 사각형 영역 내 대각선을 연결하여 주어진 변수에 해당하는 값을 대입하여 계산하는 방식으로 비교할 수 있다[36].
NL은 영역 내 대각선에 교차하는 입자 수, Vv는 시멘타이트의 전체 분율, NA는 영역 내 시멘타이트 입자 수이다. F는 1에 가까울수록 구형에 가깝다. 계산 결과, 경도가 가장 낮게 측정된 800°C 2시간-740°C 8시간에서
F값 또한 가장 1에 근사했고 이는 입자의 구형 정도가 가장 우수함을 나타낸다. 아래 그림 7을 통해 IA 조건에서 열처리한 2차 가열온도별 F인자의 거동을 확인할 수 있다.
4. 결 론
본 연구에서는 중탄소 Cr-Mo계 합금강인 SCM 435와 고강도 개발강종에 대하여 다양한 구상화 어닐링 조건을 적용하여, 초기조직에 따른 구상화
거동과 기계적 특성의 차이를 비교하였고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Ac1 온도와 Ac3 온도를 기반으로 설계한 열처리 사이클 결과 SCM 435 와 개발강종 모두 온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두 강종 모두 IA와 SA
조건에서 2차 가열온도가 Ac1 온도보다 약 20~40°C정도 낮은 온도에서 진행하였을 때 경도 감소 및 시멘타이트의 구형화가 가장 효과적으로 이루어졌다.
SCM 435는 IA(770°C 2시간-720°C 8시간) 조건에서 113 HV로 가장 낮은 경도값을 나타냈고 개발강종은 IA (800°C 2시간-740°C
8시간)에서 171 HV로 가장 낮은 경도값을 나타냈다. 초기경도 대비SCM 435와 개발강종 모두 IA 열처리 방법을 사용하였을 때 평균 약 55%
정도 경도가 감소하였고 SA 열처리 방법을 사용하였을 때는 평균 약 43%정도 경도가 감소하였다.
(3) 초기조직이 페라이트 기지 내 펄라이트를 주요 상으로 포함할 경우, 구상화는 펄라이트 분절 후 시멘타이트의 미세 성장 과정을 통해 진행되며,
이때 Ac1 변태점 바로 아래 온도에서도 구상화 어닐링이 가능함을 확인하였다. 반면에, 초기조직이 베이나이트와 같은 저온변태조직일 경우, 구상화는 침상의 방향성
탄화물이 구형화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탄소의 확산을 위한 오스테나이트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 SA 조건에서는 구상화가 비효율적으로
진행되며 IA 조건이 열처리에 적합함을 확인하였다.
구상화율은 형상인자 F를 통해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값이 1에 가까울수록 구형화 정도가 우수하다. 본 실험에서는 F값과 경도 간에 반비례
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이는 냉간 성형 공정에서 적합한 열처리 조건을 평가하는 유효한 기준으로 활용 가능함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