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
(Sang-Yeop Lee)
1§
황재호
(Jae-Ho Hwang)
1§
이소영
(So-Yeong Lee)
2
손호상
(Ho-Sang Sohn)
2*
-
경북대학교 첨단소재공학부 금속재료공학전공
(1School of Materials Science and Engineering,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Daegu
41566, Republic of Korea)
-
경북대학교 금속재료공학과
(2Department of Materials Science and Metallurgical Engineering,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Daegu 41566, Republic of Korea)
Copyright © 2025 The Korean Institute of Metals and Materials
Key words
Lithium-ion battery, Recycling, Reduction roasting, Boudouard reaction, Black mass
1. 서 론
리튬이온 배터리(lithium-ion batteries, LIBs)에 관한 기초 연구는 1980년대에 시작되어[1,2] 1986년에 LiCoO2 양극재와 C 음극재를 사용하는 배터리가 개발되었다[3]. 1991년에 최초로 상용화된 LCO 배터리가 소형 휴대용 기기에 보급되면서 2차전지인 LIBs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하였다[4]. LIBs는 장수명, 고에너지 용량, 고효율이라는 장점이 있어서 전기자동차의 주된 동력원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현재는 LCO(LiCoO2)와 함께 LNO(LiNiO2), LMO(LiMn2O4), NCM(LiNixCoyMn1-x-yO2), NCA(Li(NixCoyAl1-x-y)O2), LFP(LiFePO4) 등 다양한 화합물이 LIBs의 양극재로 사용되고 있다. 이와 같이 LIBs의 양극 활성 물질에는 Li, Ni, Co, Mn 등의 핵심금속이 사용되고
있지만, LIBs의 성능이 일정 수준 이하가 되면 폐기하거나 교체하므로 폐 LIBs의 발생량이 계속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5].
한편 LIBs에 사용되는 핵심금속은 한정된 공급원으로 인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이러한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Li은
휴대용 기기와 전기자동차의 보급 활성화에 따라 2024년 기준 약 24만 톤이 생산되어[6] 1995년 대비 생산량이 38배 이상으로 증가하였다. 한편 2024년 기준 Ni의 광산 생산량은 약 370만톤이지만[7], 약 70 % 이상이 스테인리스강을 비롯한 철강의 합금원소로 사용되고 있다[8]. 또 Co는 2024년 기준 연간 약 29만 톤이 생산되었으나[9], 대부분 Ni과 Cu의 부산물로 생산되고 있다[10]. 특히 이러한 핵심금속은 일부 지역이나 국가에서만 산출되므로 폐LIBs에서 핵심금속의 회수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전기자동차에 다양한 형태로 장착되었던 폐LIBs에서 핵심금속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우선 파쇄와 선별 및 분급 등으로 전극 물질을 농축시켜야 한다[11]. 전극 구성 물질이 농축된 것을 black mass(B/M)라 부르며, 양극재로 사용된 핵심금속 산화물과 함께 음극재로 사용된 C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B/M를 곧바로 건식 처리하면 다량의 CO나 CO2가 배출되므로 폐LIBs에서 핵심금속을 회수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 Wang 등은 CO2 가스로 C이 혼합된 NCM계 폐LIBs 중 Li을 탄산화시키고 나머지 양극재 성분은 산화물로 회수하였다[5]. Lee 등은 C을 첨가시킨 순수 NCM계 LIBs 양극재의 탄산화 거동을 조사하였다[12]. Hwang 등은 B/M를 Ar 분위기 중에서 가열하여 양극재의 산화물이 C에 의해 환원되는 현상에 관해 조사하여 부도아 반응(Boudouard
reaction)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13]. 본 연구에서는 폐LIBs를 전처리하여 얻은 NCM계 B/M의 CO 가스에 의한 환원 거동과 Li 회수율에 미치는 반응 온도의 영향을 조사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향후 폐LIBs 중의 핵심금속을 회수하는 환경친화적 기술 개발을 위한 기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 실험 방법
본 실험의 시료는 폐LIBs를 파쇄·선별하여 회수한 B/M로 32 wt%의 C이 함유되어 있다. 또 시료를 ICP로 분석한 결과 Li, Co, Mn,
Ni이 각각 4.13 wt%, 5.69 wt%, 6.33 wt%, 22.31 wt%가 함유되어 있으며, 미량 원소인 Al, Zr이 각각 0.54 wt%,
0.23 wt% 함유되어 있다. 그림 1에는 분위기 조절 열중량 분석 장치의 구성을 나타내었다. 수직형 관상 전기로로 시료를 가열하면서 반응관 상부에 설치한 마이크로 로드셀(micro load-cell,
ULC-0.5N, Interface)로 반응 중 시료의 무게 변화를 연속 측정하였다. 또 반응 중 발생하는 CO2, CO 농도를 반응관 하부에 설치한 연소가스 분석기(NOVA-9K, MRU GmbH)로 연속 측정하였다.
Ni 도가니(ID 36 mm, h 25 mm)에 약 10 g의 B/M 시료를 장입하여 마이크로 로드셀의 하부에 매달아 반응관 등온부에 위치시키고,
Ar 가스를 반응관 상부의 로드셀 박스 안으로 흘려 반응관에 유입시키고 300 °C부터 1,000 °C 까지 승온시켰다. 실험 온도 도달 후 반응
가스(Ar, Ar+50 vol.%CO)를 1,500 cm3/min로 불어 넣어 일정 시간 동안 반응시킨 후 Ar 가스 분위기 중에서 상온까지 냉각하여 시료를 회수하였다. 실험 전후 Ni 도가니의 무게 측정
및 육안 관찰 결과 전혀 변화가 없어 Ni 도가니를 사용하였을 때 B/M의 분해, 환원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반응을 완료한 시료는 상온의 증류수로 33 g/L, 300 rpm 의 조건에서 교반하면서 3시간 동안 수침출하고 침출액과 침출 잔사를 분리·회수하였다.
Li 회수율(%)은 원시료 중의 Li 함유량과 침출액 중의 Li 농도를 원자흡광 분광광도계(Atomic Absorption Spectrometry,
AAS)로 분석하여 구한 Li 양으로부터 구했다. 또 침출액을 증발·결정화시켜 Li 화합물을 회수하였으며, 환원 생성물, 수침출 잔사와 함께 X-선
회절 분석(XRD: D/Max-2500, Rigaku, Japan) 하여 각각의 생성상을 분석하였다.
3. LIBs계 Black Mass 환원의 열역학적 고찰
표 1에는 본 실험과 관련된 C과 Li, Ni, Co, Mn의 산화반응에 관한 표준 자유에너지를 정리하여 나타내었다[14].
우선 식(1)의 C-CO2 관계가 평형상태에 있으면 표준 자유에너지 변화(ΔGo)는 다음과 같다.
여기서 aC=1 이면 logpO2 -1/T 의 관계는 다음과 같다.
마찬가지로 식(2)의 C-CO 평형에서 logpO2 -1/T의 관계는 다음과 같다.
식(3)의 CO-CO2 평형에서는 다음과 같다.
그림 2에는 pCO2와 pCO가 1 atm일 때의 C-CO2 및 C-CO 평형관계를 각각 선(1), (2)로 나타내었으며, 각각의 압력이 1 atm보다 낮을 때는 각각의 평형관계가 아래로 내려간다. 그리고
식(11)의 pCO2/pCO 가 1일 때의 평형관계를 선(3)으로 나타내었으며, pCO2/pCO 에 따른 logpO2와 1/T의 관계는 점선으로 나타내었다.
한편 표 1의 식(4)~(7)에 나타낸 금속/산화물의 평형 관계는 다음 식으로 나타낼 수 있다.
상기한 산화반응이 평형상태(ΔG=0)에 있으면 ΔGo는 다음 식과 같다[13].
따라서 logpO2와 1/T의 관계는 다음과 같다.
여기서 산화물(MmOn)과 금속(M)의 활동도 aMmOn=aM=1일 때의 logpO2-1/T의 관계를 그림 2의 선(4)~(7)의 실선으로 나타내었다. 본 실험은 pCO가 0.5 atm인 조건에서 수행하였으므로 pCO2/pCO가 비교적 낮은 환원성 분위기이고, 선(1), (2)보다 선(5), (6)이 위쪽에 위치하여 NiO와 CoO는 CO나 C에 의해 쉽게 환원될 수 있다.
그러나 Li2O(4)는 금속과 산화물의 활동도가 1이면 약 2,000 K 이상의 고온에서 환원될 수 있으며, MnO(7)도 약 1,670 K 이상이 되어야 환원될
수 있다.
한편 온도가 상승함에 NCM계 LIBs는 다음식과 같이 분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5].
따라서 Li2O가 Li2CO3로 탄산화되고, Ni, Co, Mn의 산화물 중 상대적으로 산소 친화력이 낮은 NiO와 CoO가 우선적으로 환원되어 금속상이 되면 MnO의 활동도는
1로 가정할 수 있다. 그리고 본 연구의 온도 범위에서 Mn-Ni 합금 중 Mn의 확산계수가 비교적 높은 값이므로[16] Mn이 Ni 중으로 쉽게 고용될 수 있다. 또 Ni-Mn계에서 용질인 Mn의 활동도계수가 1보다 매우 낮아 이상용액에서 음으로 편기하여[17,18] aMn«1 이 될 수 있다. 그림 2에는 표 1의 식(7)에 나타낸 Mn-MnO의 평형에서 aMnO=1이고 aMn=1~0.0001 인 조건에서 logpO2-1/T 의 관계를 나타내었으며, Mn-MnO의 평형 관계는 aMn이 낮을수록 우측으로 이동하여 본 연구의 실험 온도에서도 조건에 따라 환원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반응 온도에 따른 생성상의
X-선 회절분석 결과와 배가스 중 pCO2, pCO로부터 산화물의 환원 거동을 조사하였다.
3. 결과 및 고찰
그림 3에는 B/M 시료를 Ar 및 pCO=0.5atm 분위기 중에서 10 °C/min으로 1,100 °C까지 가열했을 때, 시료의 무게 변화와 배 가스 중 CO, CO2 농도 변화를 비교하여 나타내었다. 분위기와 무관하게 약 200 °C부터 시료의 무게가 서서히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며, 이때 미량의 CO2가 발생하였다. 이후 Ar 분위기에서는 무게 변화가 정체한 후 약 700 °C부터 무게가 현저하게 감소하였으며, 이때 CO2가 급격하게 발생하여 최곳값을 보인 후 감소하면서 약 800 °C 이후부터 CO가 발생하였다. 그러나 CO 분위기에서는 약 430 °C~630 °C
구간에서 시료의 무게가 약간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내면서 급격하게 발생하였던 CO2가 감소하였다. 그리고 이 구간에서 CO 농도가 현저하게 감소한 후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이어서 약 630 °C부터 시료의 무게는 Ar 분위기와
유사한 경향으로 감소하였으며, CO2는 다시 증가하여 일정한 수준을 나타내다가 약 800 °C부근에서 급격하게 감소하였다. 그리고 이때부터 CO는 50 vol.% 이상으로 증가한 후
약 1,000 °C 이상에서 다시 감소하였다. Ar 및 CO 분위기에서 약 800 °C 부근부터 무게가 감소하는 것은 C의 연소 반응과 산화물 환원으로
생성된 CO2가 다음 식의 부도아 반응(Boudouard reaction)에 의해 다시 C과 반응하였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이때의 급격한 무게 감소는 식(16)에 의한 C의 연소 반응에 의한 기여가 큰 것으로 생각된다.
그림 4에는 B/M를 Ar 분위기(b)와 pCO = 0.5 atm 분위기(c) 중 1,100 °C까지 가열한 시료의 X-선회절 분석 결과를 원시료(a)와 함께 나타내었다. Ar 분위기 중에서 가열한
시료(b)에서도 원시료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으며, 다량의 C과 MnNi3 및 Li2 CO3가 검출되었다. pCO=0.5 atm 분위기에서 환원한 경우에도 원시료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C, Ni, MnO가 검출되었다. 그림 2에서 설명한 바와같이 pCO2/pCO가 비교적 높은 분위기에서도 NiO와 CoO는 쉽게 환원되지만, MnO는 pCO2/pCO가 매우 낮고 고온이 되어야 환원된다. 그러나 폐LIBs가 분해되어[6] MnO의 활동도(aMnO)가 1이고 Mn의 활동도(aMn)가 1보다 적다고 가정하면 평형 산소분압인 logpO2는 표 1의 식(7)과 식(13)으로부터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Venkataraman 등은 777 °C에서 고체 상태의 Ni-Mn 합금 중 Mn의 몰분율이 0.2 이하일 때 Mn의 활동도 계수는 0.01~0.02이며
활동도는 10-3 수준인 것으로 보고하였다[3]. 따라서 aMn이 1보다 낮으면 그림 2에서와 같이 Mn-MnO 평형은 오른쪽으로 옮겨가 보다 낮은 온도와 높은 pCO2/pCO에서도 환원될 수 있다. 그러므로 Ar 분위기에서 MnNi3 상이 나타난 것은 NiO와 CoO가 우선적으로 환원되어 Ni-Co 합금상을 생성한 후 온도 상승에 따라 MnO가 환원되어 Ni-Co 합금에 고용되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pCO = 0.5 atm 분위기에서는 MnO가 잔류하였다. 실험 종료 온도가 1,100 °C(1,373 K)이므로 표 1의 식(2)와 식(7)로부터 C에 의한 MnO의 환원 반응은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여기서 aMnO=aC=1이며 pCO = 0.5라 두면 1,100 °C에서 aMn = 0.032가 되며, 평형 산소분압은 그림 2의 점 A(logpO2 = -18.34)이며, 이때의 pCO2/pCO는 약 10-3 수준이다. 따라서 MnO가 환원되기 위해서는 pCO2/pCO가 이보다 낮은 환원성 분위기가 되어야 하지만 실제는 그림 3에서와 같이 pCO2는 약 0.01 atm, pCO는 최대 약 0.65 atm 수준으로 pCO2/pCO가 10-2 수준이어서 MnO가 환원되지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그림 3에서 시료 무게 증가와 CO2 발생량 감소는 NCM이 식(15)와 같이 분해되어 생성된 Li2O와 CO2가 다음 식의 반응에 의해 Li2CO3가 생성되었기 때문이다[19].
그림 5에는 B/M를 pCO = 0.5 atm 분위기의 일정한 온도에서 가열하였을 때 시간에 따른 시료의 무게 변화를 비교하여 나타내었다. 그림 3에서와 같이 Ar 분위기 중 승온에서도 폐LIBs 중 전해질 등의 증발과 시료 중 C과 양극 재분해로 발생한 O2의 반응으로 약간의 무게 감소가 있었다. 그리고 370 °C와 514 °C에서는 Li2CO3 생성에 의해 무게가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그러나 610 °C에서는 Li2CO3 생성에 의한 무게 증가와 C 연소 및 산화물의 환원에 의한 무게 감소가 중첩되어 오히려 무게가 약간 감소한 것으로 생각된다. 696 °C 이상에서는
환원 온도 상승에 따라 CO 가스 송입 전후에 급격히 무게가 감소하였으며, 특히 900 °C 이상에서는 초기 무게의 20 % 이상이 감소하였으나 일정
시간 이후에는 시료 무게의 큰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그림 6에는 그림 5의 등온 가열시 반응 시간에 따른 배가스 중 CO2 (a)와 CO (b) 농도 변화를 무게 감소가 일어난 610 °C 이상에서만 나타내었다. CO2는 그림 6(a)에서와 같이 3단계에 걸쳐서 발생하였으며, 초기 1, 2 단계의 CO2 발생은 CO를 송입하기 전인 승온 중 발생하였다. 그러나 610 °C와 696 °C에서 3 단계의 CO2는 CO를 송입함과 동시에 급격하게 발생하여 최곳값을 보인 후 감소하였다. 한편 800 °C 이상에서는 CO가 송입되기 전에 CO2가 발생하여 최곳값을 보인 후 곧바로 감소하면서 CO가 발생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식(16)의 부도아 반응이 707 °C 이상(
Δ
G
(
16
)
o
<
0
)에서 활발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며, 그림 3의 온도에 따른 CO2, CO 발생 거동과도 잘 일치하였다. 따라서 그림 5의 800 °C 이상에서 무게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은 CO2가 B/M 중 C과 반응하여 CO를 생성하는 식(16)의 부도아 반응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또 무게 변화가 거의 없는 구간에서는 CO2 발생이 현저하게 감소하여 부도아 반응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산화물의 환원은 대부분 반응 초기에 완료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림 7과 그림 8에 B/M를 각각의 온도에서 등온 환원한 시료와 수침출하여 회수한 잔사를 X-선회절 분석한 결과를 각각 나타내었다. 환원 온도와 무관하게 다량의 C이
잔류하며, 환원 후의 시료에서는 Li2CO3가 검출되었으나 수침출에 의해 제거된 것을 알 수 있다. 370 °C에서는 환원한 후의 시료에서 원시료가 관찰되지 않았으나 수침출한 후에는 원시료의
일부가 검출되었다. 그리고 610 °C까지는 Ni과 NiO가 관찰되었으며, Ar 분위기 중의 가열에서도 동일한 현상을 나타내었다[13]. 다만 Co는 Ni과 X-선 회절 피크가 중첩되어 나타나지 않았으나 Co가 Ni 중에 고용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MnO는 1,000 °C에서도
미환원된 상태로 잔류하였다. 특히 그림 8 중에 점선으로 나타낸 바와 같이 900 °C 이상에서는 Ni(◇) 피크가 저각 쪽으로 소폭 이동한 것이 관찰되었다. Zheng 등은 이러한 현상이
결정 격자의 c축 팽창에 의한 것이며, Li+ 이온이 빠져나간 자리에 전이금속이 침입하였기 때문으로 보고하였다[20]. 따라서 고온에서 Ni 피크의 저각쪽 이동은 MnO의 일부가 환원되어 Ni-Co 합금 중에 고용되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그림 9에는 환원 온도에 따른 Li 회수율(a)과 1,000 °C에서 환원한 후 수침출에 의해 회수한 여액을 농축 및 증발시켜 회수한 Li 화합물의 X-선
회절분석 결과(b)를 나타내었다. 환원 온도가 상승할수록 Li 회수율이 증가하였으나, NiO가 검출되지 않은 696 °C 이상에는 큰 차이가 없으며
약 90 % 수준의 회수율을 나타내었다. 다만 900 °C에서는 회수율이 약간 감소하였으나 분석 오차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1,000 °C에서
환원 후 수침출에 의해 회수한 Li 화합물에는 Li2CO3와 함께 Li(OH)(H2O)와 LiAl2(OH)7·(H2O)2 (lithium dialuminate hydroxide, LDH)가 관찰되었다. LDH는 원시료 중의 Al이 환원 반응 중 Li과 결합하고 일부
수침출된 LiOH와 Al(OH)3가 여액의 결정화 과정에서 결합되어 생성된 것으로 생각된다[21]. 이러한 LDH의 생성이 Li 화합물의 순도와 회수율 저하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4. 결 론
본 연구는 폐LIBs에서 Li을 우선적으로 회수한 후 유가 금속과 C의 분리·회수를 위한 기초연구로, C이 다량 함유된 black mass를 CO
분위기 중에서 환원하였을 때, 금속 산화물의 환원거동과 Li의 회수율에 미치는 반응 온도의 영향을 조사한 것으로,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Ar+CO 50 vol.% 분위기에서 승온했을 때 Ar 분위기와 달리 약 430 °C부터 CO2 농도가 급격히 증가하여 최곳값을 보인 후 감소하면서 Li2CO3 생성에 의한 무게 증가가 관찰되었다. 그리고 약 800 °C 이상에서 부도아 반응(Boudard reaction)으로 인해 CO2가 B/M 중 C과 반응하여 CO 농도가 증가하였다.
2) Ar+CO 50 vol.% 분위기 중 등온 가열시 610°C까지는 무게가 증가하거나 큰 변화가 없으나 온도가 그 이상으로 상승 함에 따라 현저한
무게 감소가 발생하였으며, 무게 감소량도 온도와 함께 증가하였다. 이러한 무게 감소는 대부분 부도아 반응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온도와 무관하게
Li2CO3가 검출되었으며, 696 °C 이상에서는 Ni, Co 산화물의 대부분이 환원되었고, 900 °C 이상에서는 MnO의 일부도 환원되어 Ni-Co 합금에
고용된 것으로 생각된다.
3) 환원배소 온도 상승과 함께 Li 회수율이 증가하였으나, NiO가 전부 환원된 696 °C 이상에는 큰 차이가 없이 약 90 % 수준의 회수율을
나타내었다. 회수한 Li 화합물 중에는 LiAl2(OH)7·(H2O)2 (lithium dialuminate hydroxide, LDH)가 관찰되어 Li 화합물의 순도와 회수율 저하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