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 모형의 적용
Arrhenius 모형의 추정치는 실측치를 적절한 수준으로 재현하였으나 조사면적이 작을 때는 실측치보다 약간 낮고 조사면적이 큰 경우에는 실측치보다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Fig. 2(a)-(b)). 따라서 제한된 조사면적의 자료를 가지고 도출된 식에 큰 조사면적을 대입하는 경우 추정치는 비합리적으로 커질 수 있다. 면적지수는 가평천에서 0.278~0.418,
오산천은 0.242~0.439로 Preston(1962)이 제안한 면적지수 0.262 및 4승 법칙의 0.25에 비해 더 컸다.
Fig. 2.
Species-area relationship model results between number of species and cumulative survey
area. (a)~(b) Arrhenius model, (c)~(d) Romell-Gleason model, (e)~(f) Kylin model,
Error bars indicate standard deviation.
Romell-Gleason 모형은 비교적 작은 면적에서 적합하다는 선행연구 결과(Kimoto, 1976)처럼 추정치가 실측치를 잘 재현하였으나, 가평천과 오산천의 각 하류지점에서는 조사면적이 작을 때 실측치보다 크고 조사면적이 클 경우에는 실측치보다
작아지는 경향을 보였다(Fig. 2(c)-(d)). 두 지점은 모두 조사면적에 따라 종수가 가파르게 증가하였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이 모형이 상대적으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위
두 모형은 조사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종수가 끊임없이 늘어나는 형태로 총 종수의 추정이 불가능하다.
Kylin 모형의 추정치는 전반적으로 실측치와 부합되지 않았으며 조사면적이 작을 때 실측치보다 크고 조사면적이 커질 경우 실측치보다 낮은 경향을 보였다(Fig. 2(e)-(f)).
대수정규분포 모형의 추정치는 실측치를 적합하게 재현하였으나 확률밀도함수의 왜도(skewness)와 첨도(kurtosis)가 지나치게 크게 나타났다(Fig. 3).
Fig. 3.
Lognormal cumulative distribution function and probability distribution function results
between number of species and cumulative survey area.
와이블 모형의 추정치는 실측치를 적합하게 재현하였다(Fig. 4). Flather (1996)는 미국 동부지역의 조사면적-조류(鳥類)종수의 해석을 위해 적용한 9개의 수학적 모형 중 와이블 모형의 적합도가 가장 높음을 확인 한 바 있다. 동
연구의 결과는 와이블 모형이 작은 면적에서 출현하는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군집의 면적-종수 해석에도 적용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Fig. 4.
Weibull cumulative distribution function and Weibull probability distribution function
results between number of species and cumulative survey area.
RMSE 값은 Arrhenius 모형이 0.23~1.16, Romell-Gleason 모형은 0.05~1.24, Kylin 모형은 1.11~3.08,
대수정규분포 모형은 0.06~0.38, 와이블 모형은 0.08~0.25로 나타났으며 이를 기준으로 할 때 모형의 적합도는 와이블 모형이 가장 높고
Kylin 모형이 가장 낮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Table 4).
Table 4.
RMSE (Root Mean Square Error) values between predicted number of species and observed
number of species
각 지점별로 15회 채집에서의 누적 출현종수(S15)와 각 모형에서 도출된 총 종수(Sm), 반포화면적(zm), 유의한 수준에서 총 종수를 보이는 최대 면적(zma)은 Table 5와 같다.
Table 5.
Maximum number of species (Sm), half-saturation area (zm) and maximum area (zma) estimated from the models and the number of species (S15) from 15 replicate samples
조사면적에 따른 누적 출현종수는 계속하여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Kylin 모형에서 도출된 총 종수는 15회 채집의 누적종수보다 같거나 더 작게
나타나 그 적합성이 낮았다. 대수정규분포 모형에서 도출된 총 종수는 와이블 모형의 총 종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또한 총 종수를 보이는
최대 면적(zma)은 전반적으로 크게 나타났으며, 하류 지점의 최대 면적은 실제 현장 조사지점의 여울부 전체 면적에 비해서도 비합리적인 수준으로 컸다. 이는 대수정규분포의
확률밀도함수 곡선이 면적 축의 오른쪽 극단까지 완만하게 감소하며 이어지는 것을 의미하며, 이에 따라 이론적인 총 종수도 과대평가되는 경향을 갖는 것으로
판단된다.
세 모형 중 와이블 모형에서 도출된 총 종수 및 최대 면적은 가장 합리적인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 추정된 총 종수는 수질이 더 양호한 가평천에서
더 크게 나타났으며, 같은 하천에서는 하류로 갈수록 총 종수의 추정치가 커졌는데 이는 수체의 규모가 커지면서 미소서식처가 다양화되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생태계는 공간의 크기와 생산성에 따라 한정된 크기의 종수만 수용가능한데, 이때 수용된 총 종수를 생태계의 수용능력(carrying capacity)이라고
한다면 총 종수는 서식처의 여러 환경조건들을 복합적으로 반영하는 수용능력의 지표로 사용될 수 있다.
반포화면적은 이론적인 총 종수의 1/2에 해당하는 종수가 출현하는 면적인데 이 값이 작으면 조사면적의 증가에 따라 종수의 증가가 급하고 총 종수에
이르는 최대 면적이 작아진다. 이와 반면 반포화면적의 값이 크면 조사면적의 증가에 따라 새로운 종이 출현하여 총 종수에 이르기 위해서 더 큰 조사면적을
필요로 한다. 서식처의 이질성(다양한 서식환경 존재)이 클수록 종 다양성이 증가(Benton et al., 2003; MacArthur and Wilson, 1967)하기 때문에 반포화면적이 큰 지점은 다양한 생물이 서식 가능한 서식처의 이질성이 높은 환경으로 평가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각 하천의 상류와
중류보다 하류에서 반포화면적이 크게 나타나 하류의 미소서식처의 이질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조사면적에 따른 종수 및 개체수의 변화는 군집구조를 이해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변수이다(Morin, 1997). 실제 야외 조사에서 방형구로 3~4회 채집하여 군집구조를 분석하고 환경을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본 연구는 이러한 제한적인 조사가 실제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군집의 구조를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보여 준다. 본 연구는 단지 종수만을 대상으로 조사면적과의 관계를 해석하였으나 향후 우점도,
종다양성, 종 풍부도, 균등도 등의 군집지수 및 오수생물지수(saprobic index) 등 생물학적 환경평가에 이용되는 지수들과 조사면적간의 수학적
관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